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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이상, 보험포트폴리오 "老後심각"

[2015-01-21 14:48:00]

보험開, 60세이상 '의료비 등 보험혜택' 매년증가 불구 '상해보험'위주 가입실태 지적… 해지최소화·보장추가 긴요

[insura.net] 고령화 급진전 속, '보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의료기술 발달→ 평균수명증가→ 만성질환자 증가' 여파, 65세이상 고령층의 의료비부담이 덩달아 치솟고 있기 때문.

유수의 사회복지 전문가들 역시 "노년기 의료비 급증으로 인한 궁핍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준비되지 않은 노년'을 경고해왔다.

65세이후 의료비로만 남성은 5137만원(생애의료비의 50.5%), 여성은 6841만원(생애의료비의 55.5%)을 지출한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입증(보건산업진흥원)한다. 생애의료비의 절반이상이 노년기에 쏠려있는 것.

이에 불구, 국내 60세이상 고령층 6명 중 1명만이 실손보험에 가입, 고령층의 보험활용도는 저조하기만 하다.

20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60세이상 고령층의 실손보험 가입률은 17%로, 60세미만의 64.7%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장해·입원·수술 등을 담보하는 생명보험 및 장기보험의 60세이상 가입률은 각각 45.7%와 24.5%로, 60세미만(각각 64.7%, 61.5%)보다 낮았다.

60세이상 고령층의 기가입보험 포트폴리오 실태 역시 결코 아름답지 않다.

노후 필요성이 극대화되는 연금·중대질병보험이 아닌, 상해보험 등에 쏠려있는 것.

2013년말 기준, 40대의 연금보험 보유비중은 18.8%였으나 60세이상은 그보다 8%p 낮은 10.8%에 불과했다.

반면, 상해보험은 40대(11.5%)보다 60세이상(24.4%)이 12.9%p 높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령자의 경우 만성질환 등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질병보험 가입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상해보험 가입문턱은 질병보험대비 낮아 그나마 고령자들이 가입하고 있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눈에 띄는 현상은 60세이상 고령층이 여타연령대비 의료비 등 보험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 점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실정.

전체 보험금 수령자 중 60세이상 고령자의 비중은 생명보험의 경우 2010년 8.8%서 2013년 11.8%로 증가, 장기보험은 4.5%서 7.8%로 늘어났다.

보험가입자 10만명당 보험금 수령자도 60세이상(1만1487명)은 60세미만(1만248명)보다 12% 더 많았다.

보험금 수령자 1인당 보험금액도 321만4000원으로 60세미만(255만7000원)보다 26%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 속, 개인 스스로의 노후준비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노후준비 수단인 보험의 적절한 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험 기가입자는 해지 등을 최소화해 노후까지 보험을 보유, 신규가입자는 노후필요 보장을 추가하고 보장기간 또한 충분히 설정하는 것이 노후대비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