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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시장, '사상최대'특수…

[2015-02-24 14:58:00]

현대해상·LIG손보·메리츠화재 등 "입원·수술·진단비담보 상향"… 어린이보험 판매실적 '최고치'경신 예고

[insura.net] "초등학교는 보다 많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환경이다 보니 각종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어린이보험 가입을 결정했다."

"지금 20년 납입 100세 보장 상품에 가입해두면 아이가 서른이 되기 전 보험금 납입이 끝나 추후 아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부모로서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아이가 장난꾸러기라서 자칫 의도치 않게 다른 친구의 신체·재산에 피해를 입히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는데, 자녀배상책임 담보가 들어있는 어린이보험에 가입해두니 안심이 된다."

어린이집·유치원이나 학교에 처음 가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난생 처음 집 울타리를 벗어나는 어린 자녀의 건강과 안전이 항상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맘때쯤 어린이보험 가입 문의가 유독 급증하는 이유.

업계서 매년 2～3월을 '어린이보험 집중판매 기간'이라 부르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른바 '신학기 효과'를 톡톡히 노리고 있는 셈.

무엇보다 오는 4월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90% 보장형' 판매 중단 이슈(자기부담금 80% 보장형만 판매)까지 겹치면서, 어린이보험 판매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

23일 영업현장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학시즌 도래에 실손특약 입원의료비 보장축소까지 가세, 어린이보험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선 어린이보험 신계약률 증대를 위해 보장강화 행보는 기본, 에듀케어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가하면, 어린이·청소년대상 성장관리 서비스를 펼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업계유일'을 자랑하는 新담보를 탑재, 어린이보험을 새로 출시한 몇몇 보험사는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이미 현대해상, LIG손보, 메리츠화재 등 발 빠른 보험사들선 입학 1~2개월 전부터 부모 마음·어린이 고객을 잡기 위한 진단·입원비를 상향하는 등 상품개정을 마친 상황.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질병입원일당 보장금액을 상향조정, 내달 말까지 5만원 보장을 앞세우기로 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진단비 강화는 물론, 비갱신형으로 치아보장 특약도 추가 가능케 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자동 이체시 0.5% 보험료 할인 항목도 신설하는 등 보장강화·보험료 인하 등 다방면서 상품경쟁력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자랑했다.

LIG손보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도 이달 한시적으로 질병입원일당을 5만원으로 상향하는 한편, 유사암진단비를 1000만원으로 높였다. 현행 타사 유사암진단비 보장의 경우 200만~300만원 수준.

LIG손보 설계사는 "'20대 질병'에 대해 200만원씩 매회당 반복 지급되는 것 또한 LIG손보만의 특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달 상품개정을 통해 뇌졸중·급성심근경색·암진단비에 대해 각각 5000만원씩 보장, 총 1억5000만원의 高보장으로 어린이보험을 어필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품 전문가는 "소액암·대장점막내암의 경우 여전히 일반암에분류, 5000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한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내Mom같은 어린이보험' 역시 질병입원일당 5만원을 앞세우고 있다.

여기에 △뇌혈관·심장질환진단비 1500만원 △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합산 4500만원 △일반암 진단비 5000만원으로 어린이 계약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는 실정.

메리츠화재 설계사는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의 경우 대개 타사에선 1000만원의 진단비를 내세우고 있지만, 당사에선 1500만원을 보장한다"며 "특히 당사 어린이보험 가입자 대상(자녀나이 15세 미만, 뇌·심장·특정질병 이력無), 20~30세 만기 어린이보험을 100세 보험으로 전환(기존보험 해지 후 재가입)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전환시, 기존 상품 대비 입원일당·진단비를 상향할 수 있다는 게 메리츠화재 관계자의 설명.

질병수술비(7대+18대+全질병수술비) 합산 330만원 중복가입도 메리츠화재만의 자랑거리다. 골절진단비에 치아파절 보장까지 포함,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 미래에셋생명, 동부화재 등서도 어린이보험 상품개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설계사는 "어린이보험 가입을 문의하는 고객 중 상당수는 출산 또는 자녀 입학을 앞둔 부모들"이라며 "통상 입학시즌에는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여기에 어린이보험 핵심보장인 실손특약 입원의료비 보장축소 이슈 또한 맞물리면서 판매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 GA 설계사는 "그 어느때보다 올 3월은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새 학기 시즌 각급 영업현장에서 어린이보험을 공격적으로 판매하는데, 실손보험 막차 태우기에도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회사·지점차원서 홈페이지와 SNS를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와 박람회 등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 최다 가입률을 이끌어낼 계획을 짜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