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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비 + 老後자금 ‘두마리 토끼’… “빠를수록 성공”

[2017-05-04 14:46:00]

누구나 빠듯한 살림에, 자녀 교육자금에 노후자금까지… 교육비+노후자금 ‘1대1’비율 준비 긴요

[insura.net] 노후 빈곤, 최대의 적으로 자녀 교육비가 지목됐다. 가계부담 지속 증가 속, 과외.학원 등 사교육비에 여전히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자녀 교육비와 노후자금 마련 사이에 균형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3일 재무설계사 및 업계에 따르면, 초.중.고 자녀를 둔 가구서 한달 평균 130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강남구민 설문조사 결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월 500만～600만원의 사교육비 지출을 쉼없이 단행하는 부모마저 존재하는 현실.

재직시절 자녀 교육비로 허리가 휘다가 은퇴 전후에 직면, 자녀 교육자금 탓에 노후대비에 결정적 차질을 빚고 있는 형국이다. 자녀 지원서 빚어진 노후준비 부족은 노후파산으로 치닫기가 다반사다.

그럼에도 자녀 교육비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부모들의 하소연이다. 어린이날.어버이날을 맞아 자녀교육자금 준비와 노후자금 준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 자녀교육자금 준비, 언제부터?
재무전문가들에 의하면, 교육비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실제 자녀가 대학 진학시 등록금 및 생활비에 연간 1000만원가량이 소요된다는 통계다.

혹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면, 약 10년 후 대학생이 된다. 문제는 물가상승률 반영시 교육비 상승률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이다.

물가상승률 4.4% 증가 가정시 10년 뒤엔 약 6153만원이 필요하게 된다. 이 돈을 10년간 모으려면 매월 약 40만원씩 저축을 요한다.

한국재무에셋 김동훈 대표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준비한다면 월 15만원(수익률 5% 가정)을 20년간 저축, 6191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루라도 빨리 자녀교육자금 준비에 서둘러야 하는 이유이다.

단, 한 자녀의 등록금만 계산할 경우 월 15만원이고, 다자녀일 경우에는 추가로 저축해야 한다.

또한, 대학 졸업 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자녀의 결혼자금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면, 자녀 한 명당 약 20만～30만원을 매월 저축할 필요가 있다.

■ 은퇴생활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은퇴 후 부부가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데 매월 필요한 자금이 어느 정도일까?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매월 300만원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서 매월 100만원 받기도 빠듯하다. 이 같은 연금조차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행복한 노후를 기대하기 힘들다.

물론, 은퇴 후에도 수입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전성기 때만큼의 수익을 얻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 일각선 생활비 때문에 노년 시절까지 일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노후생활이라 보기 어렵다고도 하소연한다.

예컨대, 월 300만원의 노후생활자금을 원한다면 100만원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100만원은 개인연금으로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어 “100만원은 금융상품 투자 및 부동산 임대소득으로 준비할 것”이라는 식, 구체적인 재무계획도 세워야 한다.

김 대표는 “30~40대가 노후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녀 교육비 때문”이라며 “자녀에게 들어가는 교육비와 노후자금의 비율을 1대1로 정해 노후준비에도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 집중 투자보다… 분산 투자를
자녀교육자금 마련과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내려면 필요한 자금을 정확히 추정하고 젊은 시절에 미래에 쓸 자금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에는 부동산 투자, 주식(펀드), 연금보험 및 은행예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자금을 한 가지 상품에 전부 투자하지 않고 적당히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 분산 투자인데, 이 투자방법을 대부분의 금융전문가가 추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금융시장의 다변화, 그리고 각종 규제와 정책으로 예측 불가능한 일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누구나 미래에 어떤 일을 만날지 알 수 없는 상황서 수익률이 높은 상품만을 쫒은 몰빵 투자는 매우 위험,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물론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상당히 불안키 때문. 게다가 지속적인 이익을 거두는 것 또한 불투명하다.

그러므로 분산 투자라는 큰 틀에서 자신의 자산을 운용하여 자금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은퇴자금, 의료비로 소진?… 보장성보험으로 대비
의학의 발달과 풍족한 생활환경 등으로 평균 수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어느새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그럼에도 피할 수 없는 건 바로 암과 같은 각종 질병의 발생이다.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그 원흉으로 꼽힌다.

병마와의 싸움도 힘들지만, 발병으로 인한 소득 상실과 치료비 등 경제적 부담도 상당히 크기 때문.

김 대표는 “은퇴준비자금으로 위험보장자산을 미리 준비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며 “나이가 많아지면 보험가입시 제한이 많아지고 가입할 수 있는 금액도 적기 때문에 충분한 위험보장을 받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보장 대비 보험료가 비싸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즉,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보험에 가입해두는 게 소비자 입장선 유리한 것.

김 대표는 “젊은 시절 모아놓은 자녀교육자금과 노후자금을 계획에 맞게 사용하고 싶다면 질병.상해를 대비한 보장성보험에도 가입해둬야 한다”며 “실손보험도 좋지만 1년마다 보험료가 갱신되기 때문에 비갱신형 위주로 된 건강보험 가입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