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보 빠른뉴스 - No.1 보험포털 인터넷 보험일보입니다

홈으로

뉴스

보험종합

글자크기

아동·청소년들 "위험 시그널"… '눈·관절·호흡기 질환' 급증

[2017-06-09 14:02:00]

보험開, 시각ㆍ근골격계 수술빈도↑ "PC·스마트폰 사용증가 탓"… 인후두·편도질환, 독감·폐렴, 비염 등 '어린이 입원' 보험사고 주목

[insura.net]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급증, 근골격계통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어린이·청소년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가 확인됐다.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계통 질환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만 19세이하 어린이 등 청소년이 수술을 받아 보험금(수술담보 보험사고)을 받은 경우는 2006년 계약 1000건당 평균 12건에 그친 반면 2015년엔 19건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연평균 6%p씩 늘어난 셈.

전체 수술 보험사고 중 1위는 교통사고 등 '각종 재해사고'로 2006년과 동일했다.

눈길을 끄는 건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근골격계통 질환'이 2006년 6위에서 2015년 4위로 두 계단 뛰어오른 대목이다. 순위 밖에 있던 '시각질환'도 상위 10대 주요 질환에 신규 진입했다.

어린이·청소년기 생활습관 변화로 운동량은 부족해진 반면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활용 증가서 비롯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성별·생의 주기별로 살펴보면, 영유아기엔 '선천이상 질환' 및 '청각질환'으로 인한 수술비중이 컸다.

영유아기 남아의 경우 '비뇨생식계통 질환' 수술이 활발, 주로 고환관련 질환의 치료에 기인했다. 이는 복강경 및 내시경을 포함한 최신 수술기법 발달로 조기치료가 가능해졌기 때문.

특히 소아 시기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불임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아동기의 경우 '후각(비염 등)질환' 및 '충수질환'의 수술 비중이 컸다. 아동기 주요 수술원인인 충수염의 경우 성인과 달리 충수의 길이가 길고 얇아서 충수염의 진행이 매우 빠르고 자기 표현력이 부족한 연령대로 초기 진단이 어려워 수술까지 이어지고 있다.

2차 성장기에 들어서는 청소년기엔 관절장애·추간판(목, 척추 등)장애와 같은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으로 인한 수술 빈도가 높게 증가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학업 스트레스가 심한 데다 장시간 이어진 바르지 못한 자세로 체형 비대칭이 많아지며 이를 교정하기 위한 치료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입원담보 보험사고도 지속적으로 늘어 계약 1000건당 평균 18건에서 35건으로 연평균 7%p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흡기 계통의 입원 빈도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여 심상치 않다. 2006년과 2015년 입원 보험사고를 비교하면 상위 10대 주요질환 중 호흡기계 계통의 질환은 2006년의 경우 3가지 질환('기관지 질환', '인플루엔자·폐렴', 급성 이외의 '상기도 질환')이 순위를 기록한 반면 2015년에는 '인후두·편도 질환'이 추가된 4가지 질환이 순위에 올랐다.

성별·생의 주기별로 살펴보면 우선 영유아기에선 각종 재해사고 보다는 호흡기계통인 '인후두·편도 질환'과 '인플루엔자·폐렴'으로 인한 입원 비중이 컸다.

특히 영유아기의 경우 아동·청소년기대비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아동기도 영유아기와 마찬가지로 호흡기계통인 '인두·후두·편도 질환'의 입원 비중이 크나 차이점으로는 상대적으로 경증인 '급성이외의 상기도(비염 등) 질환'으로 인한 입원이 증가했다.

2차 성장기에 들어서는 청소년기에는 각종 재해사고에 이어, 두번째로 관절장애·추간판장애 등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으로 인한 입원 빈도가 수술과 마찬가지로 크게 증가했다.

청소년기 여아의 '비뇨생식계통 질환' 입원이 활발해진 것에 주목, 주로 급성 세뇨관·간질신장염, 방광염 및 난소·난관 비염증성 장애 치료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