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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生양호 損보통"

[2017-10-20 14:01:30]

보험開, 생보 평균 77.4점 "손보比 13.8점↑"… 'AXA·BNP파리바카디프손보'선전

[insura.net] 생보사들의 보험약관이 손보사들보다 더 이해하기 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손보사 중 '우수'등급을 받은 회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세부설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보험개발원은 금융위의 위임을 받아 생·손보사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4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대상은 생보사의 연금보험, 손보사의 일반손보 상품 중 평가대상기간(2016.1～2016.12) 중 회사별로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 1개를 선정했다.

평가위원회와 일반인이 약관의 명확성(40점 만점)·평이성(33점)·간결성(15점)·소비자 친숙도(12점)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위원 평가 점수와 일반인 평가 점수를 9:1의 비율로 합산해 우수(80점 이상), 양호(70점 이상 80점 미만), 보통(60점 이상 70점 미만), 미흡(60점 미만)으로 등급을 결정했다.

우선, 생보사 22개사의 연금보험은 평균 77.4점으로 '양호' 등급을 받았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한화·교보·신한생명 등 11개사가 우수 등급을 받았고, 농협·KB·ING생명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60점대 점수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AIA생명과 흥국생명은 60점 미만으로 미흡 등급을 받았다.

반면, 17개 손보사는 평균 63.6점으로 '보통' 등급으로 평가됐다.

농협·한화·삼성화재 등 11개사가 '보통' 등급이었고, '빅4'에 해당하는 KB손보를 포함해 MG·ACE손보 등 4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손보사 중 '우수' 등급을 받은 회사는 한 곳도 없었고, AXA와 BNP파리바카디프손보 두 개사만 '양호' 등급에 해당했다.

2014년도에 실시된 평가와 비교해보면 생보사는 평이성(63.6%→69.2%), 간결성(78.7%→84.8%)서 점수가 상승했고, 명확성(87%→80.7%)은 하락했다.

이중 한화생명(61.6점→82.1점)의 상승폭이 가장 컸는데 과거 감점사항을 적극 반영, 약관을 개선한 영향으로 평가됐다.

손보사는 명확성(57.4%→68.6%)과 간결성(84.7%→93.7%)서 점수가 상승했고, 평이성(36.8%→35.8%)은 하락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49.8점→66.3점)이 가장 크게 상승했는데, 인용된 관련 법·규정 내용추가 등 과거 지적받은 부분을 개선한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개발원 관계자는 "올해 평가의 세부적인 내용을 각사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소비자가 좀더 이해하기 쉬운 약관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