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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전쟁터' 大전환 ‥ '유병력 산모·어린이'인수戰 돌입

[2018-03-09 14:01:50]

●현대해상, 45세↓ 산모 '태아 가입심사 간소화' ●KB손보, 경증 산모질환 자동심사 통과 ●한화손보, 유병력 어린이 '간편플랜'인수 확대

[insura.net] "물혹으로 난소제거 수술을 받았어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어도 유산방지제 등 처방력이 있어도 무서류 인수"

"어린이 유병자, 간편고지만으로 '질병후유장해 5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3000만원' 가입 가능"

3월의 어린이보험시장은 '총성 없는 전쟁터'로 불린다.

입학·새학기 시즌인 만큼 어린이보험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데다, 4월 상품 및 제도 개정을 앞두고 절판마케팅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무대가 유병자 시장으로 완전히 전환된 모습이다. 기존 보험료·보장금액만을 놓고 고객유인에 몰두하던 어린이보험시장 선점 경쟁이 유병력 산모·어린이 인수확대戰으로 분주해진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손보업계가 입학·새학기 시즌 특수를 맞아 어린이보험 판매 강화에 '과감한' 드라이브를 걸어 주목된다.

핵심은 고령 산모, 유병력 산모의 언더라이팅 완화다.

성인보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간편심사·간편고지'制가 최근 어린이보험으로 확대된 것.

현대해상은 8일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의 언더라이팅을 간소화, 45세이하 산모(임신 20주 이내)의 가입문턱을 낮췄다.

△10대 중대질환(암·백혈병·심근경색·고혈압·당뇨·협심증·심장판막증·간경화증·뇌졸중·에이즈) △임신과정 및 산전검사상 태아에 이상(다태임신·인공수정·선천기형·선천장애·신경학적결손·염색체이상·태아감염·자궁경관무력증·자궁내발육부전·큰몸증·양수과소증·양수과다증·태아수종·용혈성질환·전치태반·태반조기박리·과숙임신 등)이 없으면 자율인수가 가능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태아가입의 경우 산모의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유무가 결정된다"며 "언더라이팅 완화로 평소 가입이 거절됐던 산모 또한 '10대 중대질환'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기본플랜'에 가입할 수 있으며, 설령 상기질환이 있어도 사례별 심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격적 수준으로 올린 보장금액도 눈에 띈다.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3000만원(태아 포함), 질병수술비 100만원 등을 위시하고 있는 것.

보험료 부담도 기존대비 덜하다는 분석이다. 연계조건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앞서 지난 7일엔 메리츠화재 '내Mom같은어린이보험'이 45세이하 산모 대상 '간편 태아플랜'을 런칭한 바 있다. ▲11대 중대질환(암·백혈병·심근경색·고혈압·당뇨·협심증·심장판막증·간경화증·뇌졸중·에이즈·직장항문질환) ▲임신과정 및 산전검사상 태아에 이상이 없으면 '간편 태아플랜' 가입이 허용된다.(고지 존재시 가입 불가)

태아와 상관없는 경증 산모질환자 또는 인공수정 단태아는 KB손보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 'The드림아이좋은자녀보험' 가입이 유리하다. 자동심사서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손보 '1등엄마의 똑똑한 자녀보험' 역시 간편플랜 인수를 보다 더 확대했다. 유병력 어린이도 간편고지를 통해 질병후유장해 5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3000만원 등의 구성이 가능한 것.

여기에 모든 연계 조건 또한 폐지, △질병후유장해 태아 3000만원(0～25세까지 5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3000만원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DB손보는 지난 6일 '참좋은우리아이보험'의 언더라이팅을 대폭 확대했다. No-Scoring을 전격 도입한 가운데, 진단비·수술비·입원비 등을 파격적 수준으로 늘렸다.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의 경우 기존 2000만원서 3000만원으로, 질병수술비 또한 30만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DB손보 설계사는 "보통약관 1000만원으로 모든 담보 가입이 가능, 보험료 절감 혜택이 크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