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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손해율'데자뷰 "정면 돌파"… '故담보 부활' 러시

[2018-06-12 14:02:00]

현대해상·KB손보·DB손보 등 스테디셀러 개정 "전향적 파격리뉴얼" … '질병후유장해(3%↑) 3천만~5천만원' '요실금수술 50만원' 위시

[insura.net] 손보시장서 심상치 않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

희귀담보로 전락한 '3%이상 질병후유장해'가 현대해상·KB손보를 시작으로 잇달아 등장하는가 하면, 삼성생명 '여성시대건강보험(일명 요실금보험)'을 둘러싼 논란으로 불명예 퇴진했던 '요실금'보장이 경쟁적으로 부활한 것.

옛 담보의 영광이 대형 손보사를 주축, 다시금 재현 조짐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손보사들이 보장성보험 파격개정으로 시장공략에 전격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신규 담보는 '3%이상 질병후유장해'다. 특히 과거 대세였던 '3%이상 질병후유장해'담보는 高손해율 유발 담보로 전락, 중소사들서만 간신히 명맥이 유지되던 터다.

현대해상은 이달 업그레이드 '퍼펙트골드종합보험'을 통해 '3%이상 질병후유장해'담보를 선보였다. △39세까지 최대 3000만원 △40~59세까지 최대 2000만원을 보장한다.

현대해상 측은 "상위사 최초 성인보험에 '3%이상 질병후유장해'담보를 부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보험도 '3%이상 질병후유장해'를 신설, 5000만원을 보장한다.

KB손보도 이달부터 'KB닥터플러스건강보험Ⅱ' 등을 통해 '3%이상 질병후유장해'를 보장한다. 최대5000만원을 위시한 가운데, ▲30세까지 5000만원 ▲31~40세 3000만원 ▲41~50세 2000만원 ▲51~60세 1000만원을 구성할 수 있다.

KB손보는 설계사 교육용 안내장을 통해 "비싸서 충분히 가입 못하고 80세만기로만 가입했던 '3%이상 질병후유장해'를 90세 만기 자율설계로 66% 할인받고, 20년 복층설계로 99% 보험료를 또 할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사망 연계 또한 없다"고 소개했다.

메리츠화재 '알파Plus보장보험'도 '3%이상 질병후유장해'담보를 지난 4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40세까지 최대 3000만원 ▲41~50세 2000만원 ▲51~60세 1000만원을 구성할 수 있다.

DB손보 역시 업그레이드된 '참좋은훼밀리플러스'를 지난 7일 선보인 가운데, '3%이상 질병후유장해'담보의 탑재를 공지했다. △40세까지 최대 3000만원 △41~60세까지 2000만원을 보장한다.

'요실금'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재등장 존재감은 특별하다.

요실금수술은 건보적용대상임에도 실손보험선 보장치 않는다.

일찍이 삼성생명發 요실금보험 사태서 촉발된 '高손해율·모럴헤저드'논란으로 면책항목에 분류됐던 터다.

부활의 물꼬는 현대해상이 텄다. 요실금 보장서 삼성생명이 손을 뗀지 18년만의 재등장이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런칭, '굿앤굿여성건강보험'에 탑재된 '여성생식기질환수술비'담보를 이달 '퍼펙트골드종합보험'에 추가·확대했다.

담보의 핵심은 '요실금 수술비' 보장이다. 연 1회에 한해 요실금 수술시 최대 50만원을 보장하는 것.

KB손보도 이달부터 'The좋은닥터플러스' 'KB닥터플러스건강보험' 등에 요실금수술비 담보를 신설했다. 마찬가지로 1년에 한번 최대 50만원을 보장한다.

한 상품전문가는 "모럴헤저드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의 일환, 두 보험사 모두 건보공단서 급여로 인정하는 개복 또는 질강을 통한 요실금 수술시에만 보험금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질병분류코드 N39.3(스트레스 요실금), N39.4(기타 명시된 요실금), R32(상세불명의 요실금)이 보장 대상이다.

영업현장 한 설계사는 "최근 신규고객은 물론 기존가입자들까지, '친숙한' 부활담보를 향한 반응이 뜨겁다"며 "추가가입·업셀링 문의도 상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