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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심사보험 "종합보험化"… 유병자보험시장 '재편' 급물살

[2018-07-19 14:02:20]

현대해상, 64개 담보 위시 '간단하고편리한종합보험'런칭… 롯데손보 '무해지환급형 간편심사상해플랜', 삼성생명 '유병자 실손' 도전장

[insura.net] 고령화·만성질환시대, '누가, 어떤 질환을, 어떻게 인수하는가'는 보험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 잣대가 된다. 벌써부터 시장재편의 전조(前兆)가 감지되기도 한다.

최근 유병자보험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간편심사보험'의 영역이 확대돼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역시 유병자고객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심상치 않다.

新간편심사보험을 런칭, 보장금액·보장범위를 건강체보험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유병자 전용 '무해지환급형 상해보험' 등장 등 각사마다 차별화 전략 및 경쟁력 강화에 올인하는 형국이다.

손보업계선 현대해상의 공격적 행보가 단연 압도적이다.

건강보험으로 손보 간편심사보험시장에 첫 깃발을 꽂은 현대해상이 이번엔 15세부터 가입가능한 간편심사 종합보험을 런칭해 화제다. 지난 16일 출격, '간단하고 편리한 종합보험'이 그 주인공.

3개월내 의사 소견, 2년내 입원·수술, 5년내 암에 걸리지 않았다면 유병자도 ▲입원일당 ▲진단금 ▲수술비 ▲사망담보 ▲비용담보 ▲배상책임 ▲치료비 등 총 64개 담보로 종합컨설팅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간단하고 편리한 건강보험' 대비 상품경쟁력이 대폭 확대된 모습이다.

뇌졸중·뇌출혈·뇌졸중치료관리·급성심근경색증만 보장되던 2대 질환이 '특정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진단으로 확대됐고, 암진단만 탑재됐던 기본 암진단 담보는 '특정암·재진단암·남성생식기암·여성특정암·암직접치료입원일당'의 추가로 더욱 견고해졌다.

현대해상 한 설계사는 "'간단하고 편리한 종합보험'선 특정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시 500만원, 암진단시 3000만원, 특정암·재진단암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수술비 보장도 종합보험 수준으로 격상됐다. 질병수술(30만원) 담보를 비롯 21대/16대질병수술(각각 300만원), 특정5대질병수술(30만원) 담보 구성이 가능, 중복·반복보장을 앞세우고 있다.

상해 담보 역시 입원일당 보장기간이 보다 더 길어진데다 각종 진단·수술담보 또한 대폭 추가해 경쟁력을 높였다. 골절수술시 최대 930만원을 보장한다는 게 현대해상이 강조하는 바다.

여기에 일상생활배상책임(가족)·화재벌금·응급실내원진료비 등의 비용담보도 신설, '종합보험化'를 꾀했다는 분석이다.

현대해상 측은 "단순 질병위주의 건강보험이 아닌 종합보장이 가능한 보험"이라며 "최소 가입연령도 40세에서 15세부터로 확대, '당뇨'를 앓는 청소년부터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장년층까지(최대 가입나이 75세) 인수한다"고 밝혔다.

업계 및 영업현장선 지난 2일 롯데손보가 선보인 '실속케어상해보험_간편심사상해플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험료가 저렴한 '무해지환급형'으로 가입 가능키 때문.

장애만 없으면 최대 70세까지 가입이 허용된다.

골절진단·수술 최대 30만원, 상해수술 최대 150만원, 5대골절 진단·수술 최대 200만원, 교통상해 골절진단·수술 최대 20만원, 교통상해 5대골절진단·수술 최대 20만원 등을 위시한다.

삼성생명은 손보업계가 점령한 유병자 실손보험시장에 강력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6일 유병자 실손보험(5~75세까지 가입)을 출시, 유병자 건강·종신보험과 연계해 판매 중이다.

한편, 생보업계 합류發 유병자 실손보험시장은 거대화 기로에 섰다. 오는 23일엔 NH농협생명이, 내달엔 한화생명서 유병자실손보험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