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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癌' 스케일 커졌다… 갑상선암 3천만원, 유사암도 납입면제

[2019-01-02 14:33:00]

[ KB손보, 유사암 업셀링 열풍 예고 ] ●건강보험, 유사암 2천만+갑상선암(초기제외) 3천만 ●자녀보험, '업계최초' 유사암진단시 납입면제

[insura] "혁신성장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 "혁신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혁신을 위한 과정에 쉼이 없어야 한다"…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보험업계 수장들이 한목소리로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 보험산업이 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8.4%(2018년 기준)로 100% 도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즉 상품·서비스 혁신 없이는 더 이상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태가 다름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혁신적·독창적 상품을 만들어 달라"라는 영업현장의 주문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각 보험사들선 혁신·독창적 상품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새해벽두 뇌혈관·급성심근경색증 진단 고객도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 치매·간병보험을 내세우는가 하면, 납입면제 혜택을 '유사암'으로까지 늘리는 등 연일 파격적 행보다.

CY2019 보험업계를 주도할 각사별 혁신·독창적 상품전략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업계최초, 갑상선암진단시 보험료 납입면제"

'유사암진단비' 업셀링 열풍이 CY2019 보험시장서도 맹위를 떨칠 태세다.

1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새해벽두 KB손보가 성인 건강보험·자녀보험 등에 '유사암'보장을 강화해 주목된다.

초기 이외 갑상선암진단비를 3000만원으로 끌어올리는가 하면, 유사암진단시에도 납입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등 그야말로 파격 행보다.

성인보험 부문서의 주인공은 '닥터플러스건강보험(세만기)' '더좋은닥터플러스건강보험(년만기)' '닥터실속건강보험(무해지)'이다.

갑상선암·기타피부암·제자리암·경계성종양 등 유사암진단비를 최대 2000만원으로 상향, 신규고객은 물론 기가입자들까지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KB손보 측은 상품안내장을 통해 "오는 1월 1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특히 영업현장 및 여성 소비자들은 갑상선암진단비를 주목하고 있다. KB손보선 초기 이외 갑상선암진단시 무려 3000만원을 보장키 때문이다.

중앙암등록본부 및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갑상선암은 2005년부터 11년 간 여자 암 발생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 설계사는 "새해를 기점, SNS를 보고 갑상선암진단비를 문의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라며 "여성들의 유사암진단비 업셀링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희망플러스자녀보험(세만기)' '더드림아이좋은자녀보험(년만기)' 등 자녀보험서도 혁신을 꾀했다.

특히 유사암진단시 보험료 납입면제 조건이 메리트로 꼽힌다. '상해/질병80%후유장해+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암진단'에 이어 '유사암' 진단시에도 납입면제를 적용키로 한 것.

1월 현재 KB손보 자녀보험선 유사암진단시 2000만원을 보장한다.

한 상품전문가는 "유사암진단시 납입면제 혜택은 업계최초의 일"이라며 "여기에 KB손보선 자녀보험에 무해지환급형 또한 탑재하는 한편 가입연령을 30세로 확대하는 등 어린이보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은 모습이다"고 밝혔다.

'더드림간편건강보험' '간편암플랜' 등 유병자보험 셀링 포인트도 '유사암진단비'다.

일반암진단비(변경전 4000만원→ 변경후 5000만원) 상향과 함께 유사암진단비 역시 1000만원서 새해 1500만원으로 올린 것.

상품전문가는 "KB손보선 뒤늦게 무해지환급형 시장에 합류했다"며 "유사암 확대 등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올 한해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KB손보는 오는 14일 치매간편보험 런칭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