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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바이러스, 5～6년 주기 대유행… '호흡기질환'담보 재조명 |
| [2020-02-24 13:4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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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메르스·코로나19 사망원인 "폐질환 연관성↑"… '노인·어린이·만성질환' 감염병 취약 "폐렴·폐질환 진단·수술담보로 리스크 대비"
[insura]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플루(신종 인플루엔자A),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까지 신종 바이러스 공포가 엄습한 가운데, '호흡기질환' 관련 진단·수술·입원담보가 재조명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국내서 5~6년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각종 감염병이 발병, 위협에 대응키 위해서다.
24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폐렴·폐질환 등 호흡기질환 진단·수술·입원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감염병 대응의 한 축을 맡게 될 전망이다.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Lancet)이 지난달 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1월 1~20일 코로나19 감염환자 99명(남성 67명, 여성 32명, 평균연령 55.5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명(약 50%)이 만성질환자였으며 감염 후 25명은 한쪽 폐에 폐렴, 74명은 양쪽 폐에 폐렴이 생겼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사망 원인 또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에 의한 폐렴'으로 지목됐다.
코로나19와 상동성(유전자가 유사한 정도)이 비슷해 형제간이라는 사스·메르스 사망자도 주로 사이토카인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2009년 신종플루 감염자들도 거의 모두 폐렴 호흡곤란증후군으로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속, 폐렴·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까닭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폐렴은 우리나라 사망원인(2018년 기준) 중 남성이 10만명당 47.3명으로 암(191.0명), 심장질환(60.9명)에 이어 3위, 여성은 43.5명으로 암(117.7명), 심장질환(61.9명), 뇌혈관질환(46.7명)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한해 폐렴 사망자는 약 1만600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국내 보험사들선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비롯 진단·수술·입원 등 갑작스런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종합·건강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 '퍼펙트플러스종합보험'은 최근 호흡기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호흡기질환보장강화플랜'을 런칭, ▲폐질환 진단 최고 4000만원(말기폐질환진단 3000만원+만성특정폐질환 중기이상진단 1000만원) ▲폐 관련 수술 최고 1000만원(5대기관질병수술) ▲호흡기 질병사망 최고 3000만원 ▲응급실내원(응급) 최고 10만원 보장을 강조하고 있다. 강점은 저렴한 보험료. 40세 남자 기준 월 4만929원(20년납 20년만기)에 불과하다. < 1면 표 참고 >
삼성화재 건강보험 '마이헬스파트너'는 △중등도이상폐렴(PSI 3,4,5)진단비(최고 100만원)와 △중증 폐렴(PSI 5등급)진단비(최고 1000만원)를 앞세우고 있다.(단, 1년미만 진단시 50% 감액지급)
여기에 폐질환으로 관혈수술시 5대주요기관질병수술 담보서 최고 2000만원(비관혈수술 1000만원)을, 폐렴·폐질환으로 수술시 15대주요질병수술비 담보서 최고 500만원을 보장한다.
삼성화재 한 설계사는 "현존하는 보험상품 중 '폐렴 PSI 3,4,5등급'을 보장하는 상품은 삼성화재가 유일무이하다"며 "중등도이상 폐렴(100만원)부터, 중증폐렴(1000만원), 나아가 말기 폐질환(5000만원)까지 빈틈없이 보장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단, 코로나 확진자가 폐렴으로까지 진행, 상세불명의 바이러스 폐렴(J12.9)으로 진단 받아야 보상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생보·공제업계 역시 마찬가지로 호흡기 및 폐질환을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삼성생명 '스마트보장보험'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입 가능, ▲만성폐질환(중등도이상)진단시 최고 250만원 ▲중증만성폐질환진단시 최고 250만원 ▲폐렴으로 수술시 최고 30만원(특정환경성질환 관혈수술)을 지급한다.
이달 Sh수협보험이 새롭게 선보인 'Sh호흡기질환보장공제'는 호흡기질환에 특화된 진단·수술비를 보장한다.
가입금액 10만원 기준, △호흡기질환입원비(입원 1일당) 2만원 △호흡기질환수술비(수술 1회당) 20만원 △호흡기질환 응급실내원진료비 2만원 △주요안질환수술비(수술 1회당) 20만원을 주계약서 보장받을 수 있다.
여기서 '호흡기 질환'이란 급성 상기도감염, 인플루엔자 및 폐렴, 기타 급성 하기도감염, 상기도의 기타 질환, 만성 하부호흡기질환, 외부요인에 의한 폐질환, 하기도의 화농성 및 괴사성 병태, 흉막의 기타질환, 호흡계통의 기타질환 등을 말한다.
특약을 통해 '말기폐질환진단비' 구성도 가능하다.
예방의학과 한 교수는 "앞으로 일정 주기(5~6년)로 바이러스 전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어린이·노인·만성질환자가 감염병에 큰 영향을 받는 가운데, 미래엔 현재보다 더 심각한 생존 위협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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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기자 reh@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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