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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보험시장 '레드오션'돌파구… 新차별화·틈새공략 선언
[2020-06-23 14:02:00]
 
●현대해상 '암통원비 10만원, 가사도우미' ●KB손보 '표적항암약물치료' ●동양생명 '갑상선·제자리암 3천만원' ●한화생명, 억대 암진단비 "감액無"

[insura] 주요 보험사들이 암보험시장서 상품 차별화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암진단 가사도우미 현물서비스 런칭 등 '붕어빵' 상품구조 일색서 탈피하기 위해 '新상품·新담보·新서비스' 차별화를 내세우며 저마다 '다름'을 외치고 있다.

22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암보험시장서 각사별 상품 차별화가 더욱 극명해질 전망이다.

특히 보험사들은 생존을 위한 틈새공략에 필사적이다.

현대해상 '계속받는암보험'은 '암직접치료통원일당'을 앞세워 암보험 차별화를 선언했다.

암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서 암 직접치료 목적의 통원치료시 일일 10만원이 지급된다. 횟수·한도제한이 없어 '무한리필 암 통원비'라는 별칭이 생겼을 정도로 영업현장 및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현대해상 측은 "일반암뿐 아니라 갑상선암 등 유사암 치료 통원 역시 차등없이 보장한다"며 "암진단비를 기본으로 한 '암수술-암입원-항암치료-암통원'의 체계적 보장이 가능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입원치료가 필수적이던 과거와 달리, 오늘 현재는 1기 위암 환자가 전체 위암 환자의 70~80% 비중을 차지하는 등 항암치료까지 통원치료하는 세상이다.

실제 암수술 또는 항암 방사선·약물치료 이후, 30~60회에 걸친 장기간 통원치료를 요한다는 게 암 전문의들의 중론이다.

한 설계사는 "암 치료를 목적으로 60회에 걸쳐 상급종합병원서 방사선 등의 통원치료시 총 600만원(60회×10만원)을 정액보장받을 수 있다"며 "저렴한 보험료(가입금액 10만원·30년갱신·남성기준, 30세 1490원, 40세 3770원)를 위시, 기존 암보험 보완을 위해 추가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자랑했다.

현대해상 암보험의 파격 변신은 이뿐만이 아니다. 업계최초로 가사도우미지원 현물담보(암진단Ⅱ가사도우미 지원)를 신설, 암 진단시 100회(회당 4시간)에 한해 주방, 욕실, 바닥, 먼지제거, 쓰레기배출, 세탁 등 청소관련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상품전문가는 "회당 4만8000원의 가사도우미지원 서비스를 100회(총 480만원)에 걸쳐 지원받을 수 있다"며 "'가사도우미지원'담보는 인건비와 관련된 담보이기 때문에 주요 손보 '간병인지원일당'담보처럼 3년 납부 3년 갱신형으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KB손보의 'KB암보험과건강하게사는이야기'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는 항암약물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항암치료기법이다. 해당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는 종양의 성장, 진행, 확산에 직접 관여해 특정한 분자의 기능을 방해해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한다.

과거 항암제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모두 파괴해 환자의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었던 반면,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파괴해 일상생활 중 통원을 통해 경구제와 주사제를 투여하기에 입원도 필요 없다.

암환자 생존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생명연장에 도움이 되는 항암제는 건보 보장서 한계가 있어 치료비용이 부담인 상황이다.

지난 2016년 한국암치료보장성확대협력단에 따르면 비급여 항암제가 전체 암 치료에서 차지하는 비용은 70%에 달하며, 월평균 비급여 항암치료비용은 424만원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만으로는 암 환자들이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서 KB손보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담보 가입으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시 최대 5000만원 한도로 보장, 진단비처럼 일시금으로 지급(10년 갱신, 면책기간 90일, 감액기간 2년)받을 수 있게 된다.

한 설계사는 "암진단비 보험료의 15% 수준으로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라며 "항암 과정 중 단 한번이라도 처방을 받으면 실비지급이 아닌 일시금으로 5000만원을 한번에 지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보험료 또한 강점이다.

심사를 간소화한 '표적항암플랜(암진단비 100만원, 유사암진단비 20만원, 신재진단암진단비 500만, 항암방사선약물치료/항암약물치료비 500만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5000만원, 암/유사암수술비 100만원)'의 보험료는 40세기준 남성 8739원, 여성 1만3446원에 불과하다.

KB손보 측은 "영업현장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보장의 반응이 뜨겁다"며 "손보 암보험 M/S가 50%(5일 기준)를 넘어 62%(18일 기준)으로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한화손보 'LIFEPLUS처음부터지켜주는암보험'은 '말기암호스피스통증완화입원치료비'에 승부수를 띄웠다. 단 하루만 입원(호스피스전문기관 병동)해도 최대 5000만원이 지급되는 것.

'호스피스'는, 임종에 가까워진 환자가 육체적 고통을 줄이고 심리·사회·종교적 도움을 받아 '존엄한 죽음'(well-dying)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국민의 60.2%는 집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손보선 가정에서 지내기를 원하는 말기 암환자를 위해 '말기암호스피스통증완화입원치료비(가정형)'담보를 개발·런칭, 최대 3000만원을 보장한다. 이는 보건복지부지정 전문기관 호스피스팀이 가정에 방문, 호스피스 완화 의료서비스 제공시 보장하는 담보다.

한 상품전문가는 "한화손보 '말기암호스피스통증완화입원치료비'의 강점은 높은 보장금액 대비 저렴한 보험료"라며 "말기암호스피스통증완화입원치료비 합산 5000만원 보장 기준, 30세 여성 월보험료는 단돈 700원, 40세 1400원, 50세 3060원, 60세 5720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생보업계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동양생명 '수호천사내가만드는보장보험'은 소액암진단비를 앞세워 생보 암보험시장 선점에 적극 태세다. 갑상선암·대장점막내암·기타피부암·제자리암·경계성종양진단시 최대 3000만원을 보장하는 것.

한 GA설계사는 "유사암(소액암) 진단비 한도가 타사들선 대부분 1000만원으로 하향해 경쟁력이 떨어진 반면, 동양생명선 여전히 3000만원을 내세우고 있다"며 "특히 갑상선암 대비를 위한 여성들의 가입 니즈가 높다"고 귀띔했다.

35세 여성 90세 만기(20년납 무해지형) 기준, ▲일반암진단비 5000만원 ▲유사암진단비 3000만원 구성시 월납입보험료는 5만8280원 수준이다.

한화생명 '스페셜암보험'은 '억대 보장'에 차별점을 둔다. 1억원에 달하는 암진단비의 감액기간 없는 보장이 특징으로 꼽힌다.

한화생명 측은 "가입 90일 이후 암진단시 최대 1억원 수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저렴한 보험료도 강점이다. 20년 갱신 기준, △일반암(여성생식기암·직결장암 포함) 1억 △유방암·전립선암·갑상선암(초기제외) 5000만원 △기타피부암·초기갑상선암·경계성종양·제자리암·대장점막내암 2000만원 △암사망 1000만원 구성시 여성 월보험료는 30세 3만6400원, 40세 4만9860원, 50세 6만4800원, 60세 9만7724원이다.

상품 전문가는 "암보험시장 포화에 불구, 높은 암 발병률 때문에 암보험 가입니즈는 여전히 높다"며 "암보험 고유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타사와 차별화된 담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암보험시장 새로운 과제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김무석기자 kms@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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