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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인생' 후반전… 은퇴후 삶, 무엇이 필요한가 |
| [2020-09-29 14:0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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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굿잡5060 프로젝트' 등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적극활용… 귀농귀촌 등 "헛된 로망은 금물, 철저한 준비필수"
[insura] 어느 날 갑자기 집에만 있게 된 가장, 그런 가장과 종일 시간을 보내게 된 배우자, 그리고 이 어색한 집안 분위기가 불편한 자녀들.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일자리를 구해 보지만 50대 중반의 구직자에게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통장장고는 바닥을 치고, 허탈함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그야말로 은퇴의 '핵겨울'이 시작된다.
말로만 듣던 은퇴가 우리 가정에 닥쳤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여기 반드시 체크해야 할 은퇴 후 현실 팁을 소개한다.
■ "지금 당장, 집밖으로 나가라"
반평생 헌신했던 회사서 원치 않게 퇴직을 하게 되면 '설마 이 정도 경력과 실력으로 어느 회사에 가도 인정 못 받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다. 차라리 조금이라도 젊어 퇴직하는 것이 잘된 일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한다.
하지만 구직활동을 하면서 이 희망은 점차 사라진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사회서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가정에서도 쓸모없는 잉여인간이 된 것 같다는 생각에 부쩍 작은 일에도 짜증이 시작되곤 한다.
은퇴자가 겪는 '은퇴증후군'이다.
은퇴는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성과중심의 현 경제구조상 나 뿐 아니라 우리 모두 겪는 라이프 사이클 중 한 단계일 뿐이다. 그러니 이럴 때 일수록 나 자신을 잘 돌보아야 한다.
일단 집서 나가 누군가와 어울려보자. 뚜렷하게 뭔가 보이지 않더라도 고용센터나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 등서 실시하는 '재기 프로그램', '재도약 프로그램', '생애경력설계서비스'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곳에서는 재취업과 관련된 구직시장이해, 이력서 작성방법, 면접법 뿐 아니라 변화관리, 화 다스리는 법 등 정서적으로 유용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 "재취업-찹업을 원한다면?"
재취업·창업을 원하는 신중년을 위해 자신만의 전문역량을 살려 사회적 기업 또는 스타트업에 취업을 희망한다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굿잡5060'프로젝트(www.goodjob5060.com)도 활용해 볼만 하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현대자동차그룹, 고용노동부, ㈜상상우리 등 4개 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2018년 시작해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282명의 신중년이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이중 142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45세 이상 퇴직자 혹은 퇴직예정자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직장서 습득한 노하우를 살려 시니어 창업을 희망한다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시니어 기술창업센터'를 참고해도 좋다.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전국 25곳의 오프라인 센터로 창업공간(사무실·회의실·휴게실 등)을 지원하며 센터별로 경영·마케팅 교육 및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아이템으로 미리 점포경영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신사업창업 사관학교'(http://newbiz.sbiz.or.kr)가 그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서 주관하며 전국 6개지역(서울·부산·대구·광주·경기·대전)에 점포 체험장 19곳을 운영 중이다. 창업 전 체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교육을 수료하면 창업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 귀농귀촌 등 "헛된 로망 금물"
아스팔트 대신 흙을 밟고 풀벌레 소리 가득한 동네 길을 걸으며 직접 재배한 채소를 수확해 먹는 꿈.
당신이 만약 귀농을 마음 먹었다면 먼저 공부부터 해야 한다.
귀농을 희망한다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귀농귀촌 종합센터'(www.returnfarm.com, 1899-9097)를 적극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농어촌공사, 농협, 임업진흥원서 파견된 전문가가 상담을 제공하며 귀농선배와의 소그룹 소통을 통한 노하우 공유가 가능하다. 귀농귀촌 아카데미 교육을 수강하면서 꼼꼼한 사전 준비도 할 수 있다.
까닭없는 슬픔과 상실감이 바로 '은퇴'가 가져다 주는 감정이다.
국가서 제공하는 정신건강 무료상담도 적극적으로 받아보고 행복을 위한 취미 활동(서울시 '50+포털', 전국의 평생학습관·주민자치센터내 시내어 프로그램 등)도 충분히 하는 액티브 시니어로 살아가자.
[재무심리 전문가 @박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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