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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 愼회장 장남, 본사입사… “업무능력 시험대” |
| [2022-05-18 14:2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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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 직속 산하 디지털전환 지원담당 직무… 회사 “경영수업 보기 어려워, 실무경험 쌓기 위한 것”
[insura]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 씨(44)가 최근 교보생명 본사로 입사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오너 CEO 3세 승계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 씨는 이달 중순 교보생명 그룹디지털전환(DT)지원 담당으로 입사했다.
1981년생인 신 씨는 美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딧스위스 서울지점서 2년여 간 근무했다.
지난 2015년에는 교보생명 관계사인 KCA손해사정에 입사해 보험관련 경험을 쌓았고, 이후 美콜럼비아대학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지난해부터 교보생명 자회사인 교보정보통신서 디지털 혁신(DX) 신사업 팀장으로 그룹내 디지털관련 사업의 협업에 참여했다.
같은 해 12월부터는 그룹데이터 전략 실행을 위해 신설된 디플래닉스(교보정보통신 자회사)로 옮겨 디지털운영전략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후 교보그룹의 데이터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 디플래닉스 직무에 더해 교보생명 지속경영기획실 산하 디지털전환(DT) 지원담당 직무를 겸직하게 됐다.
교보생명은 이번 입사에 대해 당장 3세 경영수업이라기보다는 그룹 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충분한 실무경험을 쌓기 위한 인사라는 입장이다.
또 일반 임직원들과 동일한 인사 원칙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는 오너 3세의 경영능력 등을 검증할 시험대로 디지털 분야가 떠오른다는 점서 이번 인사 역시 경영권 승계와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과 메타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서 보험사들의 디지털전환은 미래 생존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신중하 씨가 디지털·신사업서 경력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사업서 경력을 쌓고 있는 만큼, 회사 내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신 씨가 교보생명 보유 지분이 아직 없기 때문에 경영승계를 거론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교보생명 최대주주는 신창재 회장으로 지분율 33.78%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사촌 동생인 신인재씨와 누나인 신경애, 신영애씨가 5.65%를 보유하고 있다. 신중하 씨의 보유 지분은 없다.
다만, 현재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이 재무적 투자자(FI)와 풋옵션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과 본사에 입성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후계자로서 존재감을 점차 드러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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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기자 reh@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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