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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농업인안전보험'보장수준 상향

[2022-09-29 12:00:00]

상해질병치료금·휴업급여금 보장확대… 가족이 함께 가입시 보험료 5% 할인

[insura] 다음 달부터 농업인안전보험의 상해질병치료금 한도가 현재 1000만원서 5000만원으로 확대되고 가족단위 가입자는 5%의 보험료가 할인된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안전보험의 상해질병치료금과 휴업급여금 보장 수준을 높이고 가족 단위 가입자 보험료 할인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농업인안전보험 제도 개선을 10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발생한 농업인의 부상·질병·장해 등을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만 15세서 87세의 농업인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시 보험료의 50%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지자체와 농협에서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제도개선을 통해 농업인들의 지급 요청이 많은 상해질병치료금과 휴업급여금의 보장 수준을 강화했다.

상해질병치료금은 농작업 중 재해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경우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것으로, 다음달 1일부터는 치료금 한도가 현재 1000만원서 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또한 4일 이상 입원했을 경우 지급하는 휴업급여금은 현재 1일당 2～3만 원이지만 6만 원으로 상향되며 최대 120일까지 지급하게 된다.

상해질병치료금과 휴업급여금은 지난해 기준 농업인안전보험 전체 보험금 지급건수의 87%를 차지하는 등 지급요청이 가장 많은 항목이다.

또한 제도개선으로 부부, 부모·자녀 등 영농에 종사하는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경우 가입자별로 보험료의 5%가 할인되며, 그동안 일시금으로만 지급되던 장해급여금이나 유족급여금은 연금 방식으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산재·어선원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농업인안전보험에 중복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 국고 지원 대상서 제외됐으나, 10월부터는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이라면 산재·어선원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료의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수진 농업정책국장은 "보다 많은 농업인이 안전보험에 가입해 피해를 효과적으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