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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블루오션 '아세안 5'… "自保·사망·건강보험 수요↑"

[2023-09-22 13:02:00]

보험硏, '동남아 보험시장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발간… 글로벌 중산층 성장주도 등 "중소보험사도 해외진출 적극검토 시점"

[insura] 중산층 성장이 두드러지는 '아세안 5(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의 보험시장서 사망·건강보장·자동차보험 및 배책상품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보험연구원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전과 과제(Ⅲ): 동남아시아 보험시장 평가와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동남아시아 보험시장을 수요와 공급 측면서 비교·평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아세안 5'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전체 인구의 87.3%, 전체 GDP의 83.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아세안 5의 보험시장은 이에 기반한 경제성장으로, 수입보험료가 가속성장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이에 더해 보험시장 내 중산층의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보험수요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중산층이 성장해야 창출되는데, 현재 아세안 5는 경제개발 초기단계로 아직까지 투자형 저축보험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점차 이들 중산층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가족소득 안정화 니즈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사망 및 건강보장에 대한 생명보험 수요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도시화에 따른 도시기반 시설 확대로 ▲자동차보험 ▲배상책임보험 등 손해보험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 구조와 사회보장제도를 통해서도 보험시장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다.

건강과 소득보장 수요에 대한 국가별 대응은 사회보장지출과 민영보험의 조합 등을 통해 나타나는데, 산업화와 수출주도형 개발단계에 있는 아세안 5의 민영보험을 통한 대응이 보다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아세안 5 보험시장을 살펴보면 가속성장 구간에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은 가속성장 초입에 있다.

공통적으로 생명보험이 주도하는 시장이고, 연간 보험료 규모가 300억달러를 넘는 시장이 없다.

전체적으로 다섯 국가 모두 보험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비교·평가할 경우 수요측면에서는 베트남이, 공급 측면에서는 태국과 베트남이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 규모에서는 인도네시아·필리핀과 베트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산층 성장 측면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그리고 베트남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에 있었다.

또한 인적자본과 시장 인프라 측면에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나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보험시장은 외국 보험사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해식·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세안 5 시장서 새롭게 등장한 중산층의 보험 수요가 향후 해당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대체로 젊은 인구구조를 보이지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금과 건강은 물론 요양·간병 서비스를 포함한 포괄적인 사업모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세안 5에 대한 직접투자와 싱가포르를 통한 거점 진출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금융당국의 해외 비금융자회사 허용추진은 국내 보험사가 해외진출을 논하는데 있어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외진출은 대형 보험사의 전략적 옵션으로 여겨져 왔지만 이제는 중소형보험사도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