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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저축성보험 '역습'개시… "저금리 봉인 해제"

[2016-01-11 14:18:52]

생보업계, 新버전 '연금·저축보험'눈길… '특판 연장' '유병자 연금' '사업비↓' '보증강화형' '고액할인 강화' '일시납 판매 재개' 등

[insura.net] 생보사들이 저축·연금보험을 잇따라 개정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간 '저금리·역마진' 등을 우려, 저축성보험 판매에 몸을 사렸던 생보사들이 새해를 기점 저축성보험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건 것.

한 대형사에선 환급율·연금액 상승을 도모키 위해 연금보험 사업비체계까지 전격 손질하는 등 저축성보험을 대하는 생보사들의 자세가 작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10년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전격 단행 한 가운데 생보업계서도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美금리인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 되고 있다.

당초 작년말까지 4개월간 한시 판매키로 한 '1억플랜' 저축보험을 올 1월까지 한달 더 판매 연장키로 하는가 하면, ▲유병자 연금보험 도입 ▲신규플랜 신설 ▲고액보험료 할인혜택 강화 ▲저축보험 일시납 판매개시 등 저마다 경쟁력을 확대한 新버전(1601) 저축성보험을 내놔 주목된다. < 1면 표 참고 >

'저금리' 봉인이 해제된 저축·연금보험을 앞세워 美금리 인상에 따른 선제적 대응 및 신규고객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화생명은 '4개월 특판' GA전용상품인 '63저축보험'의 판매를 올 1월말까지 한달 더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 상품은 2.75%의 최저보증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으로, 10년만기까지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보장받을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한화생명은 '트리플라이프연금보험' 'Free연금보험' 등을 무진단으로 전면개정했다. 새해를 기점, 과거병력·현재병증 가입금액 관계없이 전건 무진단으로 가입가능한 것.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無사망 연금보험으로 변경했기에 가능한 일.

사망이 아닌, '재해로 80%이상 장해시 1000만원(보험료 무관)'이 주계약으로 설정되기 때문.

뿐만이 아니다. 대대적 사업비체계 변경으로 연금보험 환급율 및 연금액까지 높이는 등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전건 무진단으로 연금보험 가입문턱을 낮춘 한편, 환급율·연금액을 높여 유병자일지라도 안정적 노후자금을 상황에 맞게 준비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미리보는내연금 교보변액연금보험'에 '보증강화형'을 신설했다. '기본형' 대비 최저사망보증기능이 강화된 게 특징.

교보생명 관계자는 "연금개시후 직전 연금기준금액보다 계약자적립금이 클 경우엔, 계약자적립금을 새로운 연금기준금액으로 재설정하게 된다"며 "투자수익률이 좋을 경우 기본형보다 신설된 보증강화형 가입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NH농협생명선 '행복열매NH연금보험'의 고액보험료할인 혜택을 보다 더 확대했다. 그간 월보험료 50만원부터 0.5%의 할인을 부여하던 데서 30만원으로 낮춰 더 많은 가입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것.

여기에 장기유지시(61회부터) 0.5%의 추가적립 까지, 高연금액 확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2년납'이 새롭게 추가, 납입기간을 넓힌 것도 눈에 띈다. 자영업자·프리랜서 등 초단기납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중론이다.

동양생명은 최저보증금리 2.85%를 위시한 저축보험 '수호천사더블테크보험Ⅲ'의 '일시납' 판매를 다시 개시했다.

동양생명 한 설계사는 "일시납 저축보험은 사업비가 적게 떼이면서 여타 저축보험대비 환급률·수익률은 상당히 높다"고 귀띔했다.

저금리 기조 속 들어가는 비용은 적은 반면, 수익의 경우 최대화 할 수 있는 구조 탓 보험사들마다 판매중단 선언에 급급했던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美금리 인상發 역마진 구조를 일부 개선, 투자수익률 상승 여력이 생겼다"며 "은행으로의 고객이탈 방지 및 신규고객 창출 일환, 잠잠했던 저축성보험 마케팅이 치열해질 조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