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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종신보험 "상륙"… '적립금·해지환급금' 활용도 배가

[2017-10-12 14:00:15]

●교보생명, '장기유지보너스制'신설 "경쟁사 겨냥" ●메트라이프생명, 추가납 한도확대 "환급금↑" ●농협생명, 건강설계자금 다양화 "저축기능↑"

[insura.net] "타사 대비 환급률 경쟁력 개선"

"은퇴 이후 노후생활보장 위해 다양한 적립금 활용제도 추가"

"종신보험 사업비 인하"

"추가납입 한도 확대 통한 생활자금 보완 및 해지환급금 증가"

"건강자금 다양화로 저축기능 강화"

"상속설계 통한 사망보험금 상향"

생보업계가 종신보험 재정비에 나섰다.

종신보험의 본연 기능인 사망보장은 물론, 해지환급금 활용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한 갖가지 기능 탑재에 분주한 행보들이다.

사망보험금 보장구조를 변경해 적립금을 높이는가 하면 추가납입·중도인출 등 입·출금(유니버셜) 기능 또한 보다 강화, 종신보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사망보장에 이어 노후 생활비·의료비·간병비, 상속설계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新종신보험이 아우를 태세다.

11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계약자 적립금·해지환급금' 활용이 유연해지면서 시장 내 종신보험 입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엔 저마다 ▲사망보험금 ▲적립금·해지환급금 키우기에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옵션과 서비스·제도가 등장키도 한다. '노년기, 종신보험 활용 강화'가 공통분모다.

교보생명 '교보프리미어종신보험'은 노후 다양한 적립금 활용 목적을 강화키 위해 '장기유지보너스 제도'를 신설·도입했다.

가입 10년·15년·20년 경과시점 계약자 적립금의 1.0%·1.5%·2.0%씩을 적립금에 가산, 경쟁사 대비 환급률 경쟁력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 1면 표 참고 >

교보생명 측은 "기존에 부여하던 '고액계약할인(1억이상 2.0~3.0%)'과 더불어 '장기유지보너스(1.0~2.0%)' 혜택까지, 환급률 면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다. '사망보험금 생활자금 전환 옵션'을 신설한데 이어 '장기간병연금전환 특약'부가까지, 은퇴이후를 대비한 다양한 적립금 활용 제도 또한 추가했다.

사망보험금 보장구조도 손봤다. 공시이율 초과적립액을 사망보험금에 주는 가산형에서 적립금에 남겨두는 기본형으로 변경한 것.

공시이율이 높아지는 경우, 환급률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

물가상승에 따른 보험금 가치하락을 방지키 위한 '체증보장형' 등장 역시 이번 개정을 통해 도입된 기능이다. 51세, 61세, 71세부터 80세까지 매년 5%씩 체증되는 구조로, 20~40대가 타깃 고객층이다. 51세형 가입시엔 최대 150%까지 보험금이 체증된다.

메트라이프생명 '변액유니버셜 오늘의종신보험Plus'는 추가납입 경쟁력을 높여 사망보험금·적립금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11일부터 추가납입보험료의 한도를 확대(기본보험료의 100%→ 200%)한데 이어 추가납입보험료에 대한 펀드 선택권을 강화한 상태.

'동행'에 부가돼있는 펀드 16개 중 10개까지 선택 가능토록 변경됐다.

특히 추가납입시마다 1.5%씩 떼던 '수금비'가 전격 폐지되면서 사업비가 인하됐다는 분석이다.(GMDB Fee : 적립금의 0.07%)

무엇보다 변액종신보험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입 뒤에도 수익관리를 해야 한다. 수익관리를 위해선 펀드변경 및 지속적 관리가 불가피한 형국. < 4면 표 참고 >

메트라이프생명 측은 "그간엔 추가납입한 보험료에 대해선 별도의 펀드 운영 옵션이 없었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펀드 자동재배분 △펀드수익 자동이전 △라이프사이클 펀드배분 △평균분할투자 등 다양한 펀드 운영 옵션을 도입,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입금(추가납입)'과 더불어 '출금(중도인출)'기능의 보강도 빼놓지 않았다. 유연한 자금 활용에 도움이 되도록 개정됐다는 얘기다.

먼저 가입 36개월 이후부터 가능했던 중도인출조건을 완화, 2차월 이후부터 인출 가능케 했다. 이때 추가납입보험료도 1회 90% 한도내에서 인출 가능하다.

새롭게 탑재된 '자동인출납입서비스'도 눈에 띈다. 의무납기(3년)이후 계약자가 신청하면, 추가납입 적립금에서 보험료가 인출된다.

비슷한 사례로, KB생명 'KB국민의 평생PLUS종신보험Ⅱ'과 '슬림업종신보험 1형(기본형)'이 최근 도입한 '감액완납제도'를 들 수 있다.

감액완납제도는 가입한 보험계약의 보장기간과 지급조건은 그대로 두고 보장금액만 낮춰 계약을 유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납입한 보험료만큼 만기까지 납입 완료한 것으로 간주,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농협생명 '가족의힘NH종신보험'은 건강설계자금 다양화로 저축기능 강화를 꾀했다. 기존 '건강설계형 (50%형)'에 이어 최근 상품개정을 통해 '건강설계형(10%형, 30%형, 60%형)'을 추가 신설한 것.

업계 관계자는 "新종신보험들은 고령화시대, 노후대비와도 맞물려 사망 전 본인이 필요한 보장을 찾는 소비자 니즈와도 맞물린다"며 "보유자산이 많은 고령층 공략을 위해 종신보험 가입나이도 최근들어 확대일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