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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업그레이드 치아보험' 각축戰… 보장성 M/S↑ 견인차

[2019-08-16 14:02:30]

●한화손보, 70세 '임플란트 집중플랜' 1만원대 ●KB손보, 보험료↓·부정교합치료 신설 ●메리츠화재, 실란트치료 탑재 ●현대해상, 유치 보장

[insura] "70세 고령자, 월 1만원대 치아보험 가입 가능"

"보험료 절감 플랜, 최대 31%↓"

"부정교합치료비 200만원 보장"

"'충치예방시술'도 치아보험으로"

"'유치'도 보장, 어린이 치아보험"

보험사들이 치아보험 업그레이드를 통한 '상품 차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보장성보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치아보험 '보장 경쟁' 역시 확대일로다.

고령자 전용플랜 런칭, 보철치료비 복층설계 탑재, 부정교합치료비·실란트 담보 신설, 유치 보장 등 차별화 보장을 통한 新치아보험 위력이 입증, 불황 고전에 직면한 업계에 돌파구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손보 '하얀미소플러스치아보험Ⅱ'은 ▲임플란트치료비 최고 300만원(자동차사고치아보철발생금·특정임플란트치조골이식술치료비 포함) ▲크라운 최고 50만원을 보장, 특히 저·고연령자 대상 '맞춤형 플랜'을 앞세우고 있다. 원하는 담보만 선택 가입 가능하다.

한 설계사는 "청소년 및 2030 젊은 층에겐 보존치료 담보를, 6070 어르신들엔 보철치료 담보를 집중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점은 '고연령 임플란트 집중플랜'에 가입한 70세 고령자의 월납입보험료가 1만원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치수치료비(2만원)을 기본계약, △영구치임플란트치료비(무제한) 70만원 △특정임플란트치조골이식술치료비 50만원 △자동차사고치아보철발생금 50만원 구성시(고연령 임플란트 집중플랜), 65세(15년갱신) 남성의 월 보험료는 1만8307원(여성 1만7900원), 70세(10년 갱신) 남성은 1만4898원(여성 1만6495원)으로 분석된 것.

KB손보 'The드림치아보험'은 '복층 설계'를 통한 저렴한 보험료가 강점이다.

가령, '보철치료비 200만원' 가입 가정시 '20년 갱신'담보선 월 4만6840원을 납입해야 하는 반면, '복층 설계시(20년 갱신 50만원+5년 갱신 150만원)'엔 월납입보험료가 3만2260원으로 떨어진다.

KB손보 측은 "40세 남성기준 최대 31%의 보험료가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5년 갱신 복층설계' 추가發, 소비자는 합리적 보험료로 치아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투입된 新담보도 돋보인다.

'부정교합치료비'가 그 주인공. ▲치아개수에 이상이 있는 경우 ▲위·아래 치아들이 잘 맞지 않는 경우 ▲치아 벌어짐, 회전 겹침이 있는 경우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관계 이상으로 교정·치료하는 경우(무턱, 주걱턱, 안면비대칭 등) 등등 최대 200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보험나이 2~5세까지 예약담보로만 가입 가능, 보장기간이 6~20세로 한정돼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 대학병원 치과교정과 교수에 따르면, 어린이 교정치료는 위턱의 가운데 앞니 영구치가 돋아나는 만 6세부터 대부분 가능하다. 부정교합을 교정하지 않을 경우엔 △저작기능 및 소아기능 저하 △턱관절 질환 발생 △잇몸뼈와 치아 손상 △발음장애 및 자신감 결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한 GA 설계사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치아보험 가입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치아교정에 관한 내용"이라며 "'부정교합치료비'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꼭 가입해야 하는 담보"라고 소개했다.

비단 치아전문 보험만이 아니다. 어린이보험시장서도 '치아플랜'이 뜨거운 감자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메리츠화재 '내Mom같은어린이보험'은 최근 '치아플랜'에 장착한 신무기, '(갱신형)치면열구전색술(실란트)치료비'를 앞세워 본격적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충치가 없어도 보장받을 수 있는 치아담보"가 마케팅 핵심이다. '홈 메우기'라고도 불리는 실란트는 모든 어린이들에 권장, '예방적 치료'에 해당되기 때문.

보건복지부 분석(2018년 아동 구강 건강실태조사)에 의하면, 12세 아동 60%가 영구치에 충치 예방을 위해 실란트(치아 홈 메우기)를 받았다.

메리츠화재 측은 "단돈 400원만 투자하면 자녀의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며 "8개 치아에 실란트 시술을 했다면 각각 5000원씩 총 4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스타보험'에 새롭게 부가, '치아덴탈플랜'의 메리트는 가입즉시 보장이 개시되는 가운데 유치 또한 보장한다는 점이다.

0세부터 17세까지 가입 가능, ▲임플란트 300만원 ▲틀니 300만원 ▲브릿지 150만원 ▲크라운 60만원 ▲인레이/온레이 30만원 ▲복합레진 15만원 ▲치주질환/치수치료 2만원 ▲치석제거(스케일링) 1만원 등의 보장을 위시한다.

현대해상 측은 "유치의 경우 크라운·인레이/온레이·레진 등 보존치료시 가입금액의 50%를, 치수질환/치수치료시엔 가입금액의 100%를 지급한다"며 "20년납 100세만기(20년 갱신형) 기준 월 납입보험료도 남아 기준 5세 2만7500원, 10세 2만7200원, 15세 3만2200원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 치아보험'을 필두, 손보시장서 보장성보험 M/S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