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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앱' 진화… "맞춤 의료정보 + 전문의료진 일대일 상담"

[2019-11-19 14:02:00]

현대해상, 디지털+빅데이터 기술 접목 '메디케어·굿앤굿어린이케어 앱' 고객만족도↑… "월평균 상담 2만여건"

[insura] 보험업계 상품·서비스 등 마케팅 패러다임이 '고객의 건강관리'로 빠르게 이동하고 하고 있다.

인슈어테크(Insutech:[insura] nce+Technology, 보험과 과학기술의 합성어) 열풍이 거세지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가 新마케팅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한 것.

특히 AI·빅데이터·IoT 등의 기술을 접목한 '건강관리서비스 앱' 운용은 이미 큰 흐름이다.

고객이 건강관리에 노력한 만큼 포인트를 적립해주거나, 각종 건강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질병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 '앱' 하나로 끝내는 건강관리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슈어테크' 붐을 타고 보험사들이 앞다퉈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앱'을 선보이고 있다.

보험사 입장선 자체 개발한 앱을 통해 고객의 건강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고, 고객 입장선 건강도 챙기고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앱'은 고객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관리를 도와줘 미리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이는 보험료 인상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앱은 건강관리, 생활습관 관리, 건강정보 열람 등 단순 서비스 제공만 하는 것이 아니다.

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기록한 건강 데이터들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펼치는 앱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인슈어테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고객에게 돌아가는 실질적 가치 또한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이 GC녹십자헬스케어와 손잡고 구축한 '메디케어'와 '굿앤굿 어린이케어'가 대표적인 인슈어테크 활용 앱으로 꼽힌다. 해당 앱들은 활동량 측정값을 기반으로 보상을 받는 일반적인 건강증진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디지털과 빅데이터에 더해 '휴먼터치'까지 결합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앱을 통해 14개 진료과목 전문의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문의료진 일대일 상담 △분야별 명의안내 및 진료예약 대행 △건강 검진예약 및 우대 등의 전문서비스 연계 외, 누적된 고객상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맞춤형의료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며 '앱 하나로 끝내는 건강관리'를 가능케 돕고 있다. 고객질병의 위험도를 예측, 각종 의료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

실제 총 상담 진행건수만 월 평균 2만여건, 그만큼 활성화돼 있다는 얘기다.

■ 360만건이상 건강데이터가 "무기"

# "몇 주째 혓바늘로 고생 중이에요. 병원도 다녀왔고, 약국에서 연고도 구입해 바르고 있지만 별 차도가 없네요. 어떻게 해야 하죠?"

찌릿찌릿한 입병에 괴로운 시간을 보내던 직장인 김씨(38세).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 점심시간에 가까운 병원도 다녀왔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던 차, 현대해상 '메디케어' 앱을 통해 상담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GC녹십자헬스케어 메디케어팀 이은아 간호사는 '누적된 87만건의 건강상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대일 맞춤형 건강상담을 진행, 관련 전문병원에 대한 안내와 함께 진료예약까지 빠른 속도로 대행했다. 며칠 후 김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국내선 드문 '설암'을 진단, 메디케어서비스의 빠른 대처 아래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기 때문.

김씨는 "그저 단순한 입병으로 넘겼다면 큰 병으로 번지고 말았을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별것 아닌 사소한 병 같아 따로 시간을 내 병원 가기가 힘들고, 막상 진료를 받으려 해도 어느 병원을 어떻게 예약해야 하는지 정보가 부족해 난감한 경우가 많다.

인슈어테크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메디케어' 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현대해상이 운영중인 '메디케어' 앱에서는 측정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의료진 일대일 상담' 등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전면개편을 통해 앱 내 '메디케어 상담 키워드 서비스' 신규추가 등 보다 발전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는 현대해상이다.

새롭게 공개된 '메디케어 상담 키워드 서비스'는 앱 확인만으로도, 15만명이상이 누적한 87만건의 건강 상담 데이터를 한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요 상담 키워드 순위를 주간별로 제공, 성별·연령별 위험질환 및 유행성 질병에 대한 정보를 고객이 실시간으로 습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비스 공개 이래 현재까지 직전대비 가입자가 7배 이상(626%) 늘어날 정도로 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폭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메디케어' 앱을 통해 건강 데이터를 적극 입력하고 자발적으로 관리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까지 체중, 혈압, 혈당 정보 등 입력된 건강 데이터 건수는 약 360만건에 이른다"고 자랑했다.

측정된 데이터가 GC녹십자헬스케어 소속 전문의료진 및 운동·영양·심리 전문가가 진행하는 일대일 맞춤형 상담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 현재 생활습관에 대한 평가 및 개선방법을 제안 받을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현대해상 메디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상품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측정 데이터의 경우, 신설된 '메디케어' 앱 '건강 관리 전용 커뮤니티' 안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공유하기 버튼 클릭만으로 커뮤니티 내에 활동량 측정값 공유가 가능키 때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간 깊이 있는 소통이 가능해 이용자 반응 역시 뜨겁다. 해당 커뮤니티는 건강관리에 대한 문답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로, 현재 월평균 8000여개의 게시글이 올라올 만큼 활성화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인슈어테크가 보험산업 발전의 화두가 된 만큼 저마다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해 관련 서비스를 진화시켜나가는 추세"라며 "디지털 기술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 고객 생활뿐 아니라 성별·연령별 건강관리 패턴을 모니터링해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 중으로, 이상현상 발생시 전문의료진에 의한 즉각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앱들과 차별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10만여 임산부가 선택한 '핫'한 앱

현대해상 '굿앤굿 어린이케어' 앱에 탑재된 '임산부 체중관리 서비스'는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접목, 임산부의 체중변화를 기록·분석, 몸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토록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됐으며, 누적 데이터 70여만건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중이다.

지난 4월엔 국내 최초 빅데이터 기반 '임산부 체중예측 서비스'가 추가됐다.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 가입자에게 증정되는 스마트체중계와 연동된 앱을 통해 체중을 자동 기록, 수집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임신기간 중 체중변화를 확인·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현재 약 10만여명의 임산부 고객이 이용 중이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서비스 이용고객 500명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93점을 기록할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

이용 고객들은 "체중계와 앱 연동의 편리성으로 체중측정이 간편, 스마트폰에 데이터가 자동 저장·관리돼 적정 체중을 확인할 수 있어 체중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출산일만 체크해주는 다른 앱과 달리 체중, 활동량, 식이, 혈압, 혈당 등 종합적인 건강관리가 가능, 체중 변화의 그래프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어 임산부용 최고의 어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C녹십자헬스케어 성윤주 영업본부장은 "체중 예측의 정확도를 더욱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임산부의 체중, 활동 및 식사습관 데이터와 출생한 아이의 건강상태 관계를 추적·분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산부 체중예측 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특히 '보험 가입 만족도' 항목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올 정도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높았다"며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될 예정인 2020년에도 고객들의 큰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