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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공장에 불 질러 보험금… 알고보니 경찰

[2024-11-14 11:22:00]

경북 예천군 마스크공장 방화, 9억 편취… 재수사 통해 계획범죄 밝혀내

[insura] 현직 경찰 간부가 아버지 공장에 불을 질러 보험금 9억여원을 타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경북경찰청은 지역 내 일선 경찰서 소속인 40대 경위 A씨와 마스크 유통업자 B씨를 보험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의 범행을 도운 공범 2명도 방화 혐의로 각각 구속 및 불구속 송치됐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12월 A씨 아버지가 운영하던 경북 예천군의 한 마스크 공장에 공범 2명을 시켜 고의로 불을 지른 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9억10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소방당국은 A씨 아버지의 마스크 공장서 화재로 인해 4억9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화재는 발화원인 미상으로 결론이 났다. A씨는 보험금 9억1000만원을 B씨 등 공범 3명과 나눠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화재사고에 대한 재수사를 통해 A씨 등의 계획 범죄를 밝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