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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가입 암환자, "일반 암환자보다 장수"

[2009-04-14 10:35:00]

보험개발원 조사, 5년 상대생존율 비가입자 대비 男14.4%p·女20.8%p 높아… "치료기회에 비례"

[insura.net] 생명보험에 가입한 암환자의 생존율이 전체 암환자 평균보다 상대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암을 진단받은 생보 가입자 2만 5000여명의 생존여부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암환자에 비해 5년 상대생존율이 남성은 51.2%, 여성 7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암환자 평균인 남성 36.8%, 여성 55.2%에 비해 각각 14.4%p, 20.8%p 높다고 설명했다.

상대생존율이란 일반인 대비 암환자의 생존율을 의미한다.

생보 가입자가 이와 같이 상대생존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보험에 가입한 암환자에게 보험금이 지급돼, 입원·수술 등 치료의 기회가 많은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암진단 보험금별로 상대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2000만원 이상의 암진단 보험금을 수령한 암환자의 상대생존율은 71.0%로 1000만원 미만의 보험금을 수령한 암환자(59.0%)에 비해 12.0%p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개발원은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비해 상대생존율이 낮은 것 등을 보아 경제적 지원이 암을 극복하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암 종류별 생존율 분석에 있어서 갑상샘암 환자는 상대생존율 99.3%로 일반인과 거의 동일한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폐암 21.8% ▲간암 21.1% ▲췌장암 10.0% 수준의 상대생존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남성의 상대생존율보다 여성의 상대생존율이 높지만 암 종류별로 살펴보면 갑상샘암(남 99.5%, 여 98.5%), 방광암(남 92.0%, 여 80.8%), 위암(남 65.4%, 여 62.7%) 등에서는 오히려 남성의 상대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

남녀간 상대생존율의 차이는 여자가 상대적으로 갑상샘암, 유방암 등 예후가 좋은 암에 많이 걸리기 때문에 상대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주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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