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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가족, "가정종합보험 판매 쉽지않다" |
| [2009-07-24 09:2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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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애니홈'이어 메리츠화재 '스위트홈'출시… "대국민 홍보필요성"
[insura.net] 가정종합보험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단기적인 마케팅뿐만 아니라, 가재리스크 대비에 대한 대국민홍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보험업계 내·외야에서 제기되고 있다.
'가정종합보험'은, 이달 초 삼성화재가 '애니홈종합보험'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21일 메리츠화재 역시 '스위트홈종합보험'을 출시하면서 부각되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미 상품을 출시한 삼성·메리츠화재 외에도, 10월중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그린손보를 비롯한 여타손보사들도 상품개발중이거나 상품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지난 6월말부터 TV티저광고를 진행하는 등 전폭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영업조직을 대상으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해 상품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정종합보험이란 화재·붕괴 등으로 인한 건물손해, 도난 등 으로 인한 가재손해 실화를 비롯한 배상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담보하는 상품이다.
여기에 '애니홈'은 해킹인출손해를, '스위트홈'은 보이스피싱 담보·자동차상해 등을 추가했다.
선진국의 경우 이미 일반화 돼 있지만, 국내 개인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상품이다.
건강·노후·자동차배상책임 등 이미 소비자들이 일정 수준 리스크관리에 대한 니즈를 인식하고 있는 보험상품과 비교했을 때, 그동안 크게 리스크를 느끼지 못했던 '신시장'으로서의 개척가능성을 가지고있는 동시에 그만큼 영업가족의 힘으로만 니즈를 환기시키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범국민적 홍보를 통해 가정 재산리스크의 니즈환기가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보험연구원 안철경 연구위원은 "향후 가정소득수준 향상과 주택가격 상승 등을 감안했을 때 시장의 성공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면서도 "시장진입 초기에는 과감한 모집수수료율을 적용해 파이를 키울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스스로 니즈를 느낄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즉, 장기적으로 수수료율로만 시장을 확대할 경우 부가보험료 부분이 커져 소비자입장에서 과다한 보험료를 적용받게 되고, 보험사 역시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영업가족들의 시각은 다소 상충된다.
한 손보사 소속 설계사는 "가정종합보험상품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그만큼 수수료도 적어, 이 상품 하나만을 위해 마케팅활동을 하기에는 크게 매력이 없다"며 "차라리 실손의료보험이나 기타 저축성보험 상품의 특약으로 추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정종합보험은 보험료가 1∼3만원대로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영업가족이 받는 총 모집수수료는 3년 기준으로 10∼25만원 수준에 불과해 그만큼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아직 출시된 지 1개월도 채 안된 상품들이지만, 이들 상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 동안 다소 도외시 돼왔던 개인 일반보험 시장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손보사들의 가정종합보험시장 공략이 단지 단기적 이벤트에 그칠지, 아니면 성공적인 틈새시장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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