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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연금·저축성보험, "공시이율 상향조정" |
| [2009-10-06 09:2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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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상승따라… 생보사 공시이율 0.1～0.5%p 인상, "손보사는 동결·인하"
[insura.net] 생보사들이 공시이율을 5%대로 상향조정한 반면, 손보사들은 공시이율을 그대로 두거나 소폭 하향조정했다.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생보사들은 이들의 시류에 편승한 반면, 손보사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생보사들은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 등 일반 저축성 상품의 10월 공시이율을 전달보다 0.4～0.5%p씩 상향해 연 5%대로 올렸다.
흥국생명과 동양생명은 지난달 연 4.9%에서 이달 5.3%로 각각 상향했다.
대한생명의 경우, 지난달 공시이율은 연 4.7%인데 이달의 저축성상품 공시이율은 연5.2%이며, 금호생명은 4.8%에서 5.2%로 높였다.
또 미래에셋생명 5.0%, 삼성생명 4.9%, 교보생명은 4.6%에서 4.8%로 각각 상향했다.
인상폭만 따지면 대한생명이 0.5%p로 가장 높고, 미래에셋생명은 0.1%p로 가장 낮다.
또 연금보험도 높은 금리를 책정했다.
흥국생명과 동양생명이 각각 4.9%에서 5.3%로 올린 것을 비롯, 미래에셋생명(5.2%), 금호생명(5.1%), 대한생명(4.8%), 교보생명(4.8%) 등도 상향조정을 단행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예금 금리가 상향되면서 자금이 은행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저축성상품 등의 공시이율을 큰 폭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차별화가 가능해진 것은 금감원이 최근 공시이율 관련 감독규정을 개정해 개인연금이나 장기저축성 보험상품에는 높은 공시이율을 적용할 수 있게 해준데 따른 것이다.
종전에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종신·연금보험 등 보장성상품과 저축성상품에 단일 공시이율을 적용해왔다.
이 때문에 금리상승기에 보험사 상품이 타업권 금융상품과의 경쟁력에는 제한이 있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보사들은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을 그대로 두거나 소폭인하해 생보사와 대조를 이뤘다.
동부화재는 5.2%에서 5.0%, 흥국화재는 5.4%에서 5.3%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삼성·현대·LIG·메리츠·제일·롯데손보는 5.2%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저축성상품과 연금상품의 공시이율 변경주기는 1년에서 1개월로 단축된 반면, 보장성상품은 1개월에서 1년으로 오히려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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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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