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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1호 상장, "내년으로 미뤄질듯" |
| [2008-07-30 11:3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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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여건 악화… "타이틀보다 주주이익이 우선"
[insura.net]생보사 상장 1호 탄생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5월,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동양생명은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증시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최종 판단을 내린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상장 1호사라는 타이틀보다 주주들을 위해 상장으로 인한 차익이 우선돼야 한다"며 "증시 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무리한 상장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도 상장 1호 경쟁을 펼쳤던 동양·금호생명이 증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앞으로도 고유가와 미국 증시의 불안 등으로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개선되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는 힘들다는 게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회사가 상장 1호사가 되겠다는 의지는 강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무리하게 상장해 공모가를 낮춰 상장해도 이후 주가 하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올해 증시에 상장한 30개 새내기주 대부분이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를 보이고 있는 것도 생보사들의 상장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생명과 상장 1호 경쟁을 벌였던 금호생명도 8월말까지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준비해 예정대로 9월부터 관련 작업을 시작하더라도 절차상 올해 안에는 상장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상장 절차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하면 통상 2개월 정도 지나야 결과가 나온다.
그러면 이를 다시 2개월 내에 유가증권발행신고서를 제출하고 결과 통보 받은 후, 6개월 이내에 상장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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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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