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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깨끗한, 자동차 실내공기 이렇게 |
| [2007-02-04 13:3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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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히터와 에어콘 중 겨울철은 히터 사용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계절이다. 히터를 키면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나고 통풍구에 쌓여있던 먼지가 날린다면 이미 히터는 중병을 앓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히터를 킨 상태로 운행 중 졸음이나 두통을 느낀다면 이는 히터 사용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안전 운행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냄새만 난다고 무심코 넘겼던 자동차 실내 공기문제! 이제부터는 히터의 원리와 올바른 히터 사용 방법 그리고 고장 원인과 대처 요령에 대하여 알아보자!
1. 히터의 구조와 원리
자동차 실내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는 에너지원은 엔진이다. 엔진에서 발생된 열이 냉각수를 덥히고 이 데워진 물로서 다시 공기를 데워 차 실내에 공급하는 것이 히터의 동작 원리이다. 냉각수는 보통 82~88도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물은 엔진에서 호스를 통해 히터용 라디에이터로 들어오고 이때 전동팬이 히터 라디에이터로 바람을 불어주므로 따뜻한 바람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여기에 엔진이 아직 식어 있어 냉각수가 일정 온도 이상으로 데위지지 않았을 때 냉각수가 라디에이터로 흘러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거나 데워진 물을 흘러 들어오도록 댐 역할을 하는 것이 서머스탯이다.
자동차 실내에서 히터를 구성하는 부품은 크게 2가지 즉, 히터 유닛(heater unit)과 블로어 유닛(blower unit)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블로어 유닛은 모터를 통해 인공적인 바람을 생성하는 장치로서 이를 제어함으로 실내에 히터 (또는 에어컨) 바람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히터 유닛은 인스투르먼트 패널 (흔히 말하는 대시보드) 안쪽의 차량 중앙에 장착되어 있으며, 외관은 보통 플라스틱 케이스로 제작되어 있으며, 케이스 내에 엔진냉각수가 흐르는 히터코아(Heater Core)와 공기 조절용 모드 도어(Mode Door), 온도조절용 에어 믹스도아 (Air Mix Door)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올바른 히터의 사용법
겨울철은 차가운 바깥 공기로 인하여 외기 유입을 차단한 채 밀폐된 상태로 차량 운행을 하기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산소 부족 현상으로 졸음과 집중력 감소를 유발하게 됨은 물론 공조기 설정에 따라 지나친 실내 건조로 인해 인후부 점막 건조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등도 잇다르게 된다. 흔히 운전자들이 실내 온도 조절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풍량 과 온도 설정 레버의 셋팅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온도 조절 레버는 가장 끝까지 올려놓고 풍량 으로만 온도를 조절하기 쉬운데 이런 경우 대부분 공조기들은 실내를 상당히 건조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온도 설정 레버를 중간 위치에 놓고 풍량을 다소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가끔씩 차창을 열어 산소가 충분한 외부 공기로 실내 공기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히터 가동시 곰팡이 냄새가 심하다면 실내 통풍구와 차 밖 앞 유리창 아래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히터를 강하게 5분 정도 가동시켜 공기 유통로의 곰팡이들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3. 히터의 고장 원인과 대처 요령
겨울철 히터의 가장 흔한 고장은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이다. 시동을 걸고 3~5분 후면 따뜻한 바람이 나와야 하는데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엔진 온도가 충분히 상승했음에도 계속 찬 바람만 나온다면 서머스탯의 고장 여부를 점검해 봐야 한다.
서머스탯은 앞 단락에서 살펴보았듯이 냉각수의 온도를 감지하여 냉각수가 적정 온도 이상으로 따뜻해지면 이를 히터용 라디에이터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수문장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서머스탯 내부의 밸브가 막힌 상태로 고장이 나면 라디에이터로 더운 물이 흘러 들어가지 못하므로 아무리 냉각수의 온도가 충분히 올라도 따뜻한 바람을 만들어 낼 수 없게 된다. 이런 경우 서머스탯을 교환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히터의 풍량 조절이 되지 못하고 최고 풍량으로만 바람이 나온다면 풍량 조절 저항의 고장 여부를 점검하여 이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 만약 바람이 약하다면 송풍 모터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으며, 아예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송풍 모터의 고장 혹은 송풍 모터 퓨즈가 끊어졌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머스탯과 송풍 모터에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엔진에서 히터로 가는 냉각수 통로 특히 히터 유닛 내부의 히터 코어(heater core)가 막히지 않았는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여름에 오버히트 경험이 있는 차량의 경우에는 엔진 내부가 녹슬면서 발생한 부식물이 고여 히터 코어가 막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매우 드문 케이스이지만 브레이크의 스폰지 증상 원인처럼 냉각수 통로에 공기가 유입되어 있어 냉각수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사항은 자가 정비가 힘든 부분이므로 정비소에 점검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
한편, 더운 바람은 정상적으로 나오는데 더운 바람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고 이내 머리가 아파온다면 냉각수의 유출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이는 냉각수가 새어나와 송풍 모터를 타고 들어온 후 기화되어 실내에 유입되기 때문인데, 냉각수 내에 포함된 부동액 원료 중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즉시 점검 및 수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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